강남 고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경찰 수사_크루즈_krvip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영동일 고등학교 영어 교사의 딸 조 모씨가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 교습을 하면서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씨로부터 과외를 받은 학생 중 한 명이 과외 내용과 실제 시험 문제가 유사해 학교 측에 문제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측도 과외 교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조 씨가 제시한 예상 문제의 상당수가 실제 시험에 출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험 문제를 빼돌린 증거는 찾지 못했고 해당 영어 교사도 자신의 딸이 학생들을 가르친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도 문제 유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