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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7일 속개된 제6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MCIS)에 참석한 중국군 고위급 대표가 한반도 위기 해소 방안으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雙中斷)'을 거듭 주장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부장 사오위안밍 소장은 이날 MCIS 아태지역 문제 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활동과 미국과 한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시 병행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의미하는 '쌍궤병행'을 관련국들에 제안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사오 소장은 이어 미국의 최근 한반도 관련 발언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고 있다고 환영했다.

그는 "미국은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많은 성명을 냈으며 우리는 이 성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성명들이 전반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신호를 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은 그러한 신호가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