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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간 건강에 좋다는 식품들도 덩달아 판매가 늘어난다. 하지만 각종 원료로 만든 '간에 좋은' 식품 중 실제 기능성을 입증받은 제품은 매우 드물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과 표고버섯균사체 추출물, 밀크씨슬 추출물의 3개뿐이다.

이들 3개 성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원료로 만든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은 6개 회사의 6개 제품이 전부다. 시판 중인 간기능 건강기능식품은 헛개나무 추출물 제품과 표고버섯균사체 추출물 제품 각 3품목씩이다.

흔히 '간 건강 기능성'을 숙취해소 효과와 혼동하지만 간 건강기능성 식품들은 숙취해소 효과를 검증받은 것이 아니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간 건강'으로 인정받은 원료는 인체적용시험에서 지오티(G.O.T)와 지피티(G.P.T) 등 간기능 지표를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숙취해소는 혈중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등의 작용으로 숙취 유발물질 농도를 낮춰야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숙취해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나 식품은 없다.

또 잦은 음주로 간이 나빠졌다고 해서 간에 좋은 건강기능성 식품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식약청은 조언했다.

식약청 건강기능식품기준과 윤혜성 과장은 "실제 간기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품인지 확인하려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마크 또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건강기능식품이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해서 의약품과 같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오·남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