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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지진의 재난 현장을 현지 보도 중인 미 방송 취재진들이 취재 뿐 아니라 직접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장면이 방영돼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한 호평을 받았으나 방송국 측이 자사 취재진의 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바람에 상업주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지가 19일 지적했다. ABC 방송은 '굿모닝 아메리카'의 로빈 로버츠가 미국인 양부모에게 소식이 끊긴 한 아이티 고아의 행적을 직접 수소문해 찾아낸 미담을 소개해 시청자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냈으나 방송이 이 사실을 지나치게 홍보하는 바람에 TV 프로그램을 팔기위한 상업주의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CNN은 앤더슨 쿠퍼가 부상당한 아이티 소년을 직접 구호진에 데려다 주는 모습이 방영됐는데 역시 방송이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을 어색하게 만들고 방송국의 자화자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물론 방송들의 경우 각기 자사의 아이티 사태 보도가 최고라고 내세우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이티가 사상 최악의 재앙 속에서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국들이 현장 보도보다 자사의 홍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다. 이번 아이티 사태를 계기로 방송들의 경우 취재진이 직접 구호활동에 참여하는 등 취재 지침도 크게 변하고 있다. 보도진의 임무는 재난 현장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사실을 그대로 보도해 현장에 갈 수 없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나 이번 아이티의 경우 보도진들이 직접 구조작업에 참여해 기존의 관행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TV 취재진은 처음부터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잔해들을 치우는데 참여하고 아동들에게 우유와 물을 직접 나눠줬다. CNN은 쿠퍼가 부상당한 소년을 구호진에 직접 데려다준 외에 산자이 굽타 박사 등 취재진이 직접 피해자 구조작업에 참여했다. 이는 피해 현장을 찾아 고통의 현장을 촬영하고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앰뷸런스를 추적해 기사를 송고한 후 저녁에는 편안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전통적인 보도진의 취재 관행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보도진도 사람인 이상 엄청난 고통의 현장에서 취재 외에 직접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 취재진의 활동을 보도의 초점으로 부각시키지 않는다면 '신의 작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도와는 별개로 업무분야에 해당하는 방송 측의 '홍보' 작업은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