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셀프 보상 의혹’ 오세훈 비겁”…野 “흑색선전…박영선은 도쿄아파트”_베토 파로 후보 번호_krvip

與 “‘셀프 보상 의혹’ 오세훈 비겁”…野 “흑색선전…박영선은 도쿄아파트”_대량 이득을 위한 아침 식사_krvip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오 후보를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도쿄에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태년 "吳 해명 비겁…게을렀거나 무능했다는 고백"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18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처음 오 후보는 내곡동 개발이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됐다고 해명했지만,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 2009년 12월 개발이 결정된 것으로 밝혀지자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라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다"며 "이 해명은 참으로 비겁한 변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토지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 3월 서울시가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제안했지만 건교부는 주민공람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예정지구로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2009년 보금자리주택기구로 편입됐습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그린벨트를 풀어서 택지를 개발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차대한 시정인데, 시장이 '국장 전결이라 몰랐다' 이렇게 해명하는 것을 어떻게 믿으란 말이냐"며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게을렀거나 무능했거나 라는 걸 스스로 고백한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 후보가 '본인이 보금자리주택기구에 편입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10년 전에도 중요한 서울시장직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통해 직을 걸었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소명과 책임을 매우 가볍게 여기는 처신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오세훈 "민주당의 흑색선전"…성일종 "박영선은 도쿄 아파트"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연일 "흑색선전"이라며 맞받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곡동 땅 사건의 본질은 2006년도 제가 시장 되기 전에 그 문제의 땅이 국민임대주택 지구로 예정돼 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국민주택을 지어야 하는 땅에 시장 처가 땅이 있다고 그 땅을 빼는 것이 옳으냐"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도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해당 토지는 오 후보의 부인이 50년 전에 선대로부터 상속받은 땅"이라며 "임대주택을 짓기 위해 정부가 강제 수용했으며, 당시 주변 실거래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편입됐으므로 오세훈 후보의 일가는 특혜 본 것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성 의원은 그러면서, "오 후보 부인 명의인 이 땅을 문제 삼으려면, 박 후보의 남편 명의인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4쵸메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도 문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의원은 "일본 정부에 세금 바치는 분이 대한민국 서민임대아파트 공급에 협조한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며 "진정한 토착왜구가 박영선 후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