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없어”…삼베 명맥 ‘흔들’ _최상위 포커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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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윤달이 시작되면서 무병 장수를 기원한다는 전통 삼베 수의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 삼베를 짜는 이들이 고령화되고, 뒤를 이을 사람마저 없어 명맥이 끊길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사일 틈틈이 삼베를 짜는 임복남 할머니. 40여 년 동안 삼베를 짜왔지만, 이제는 힘에 부칩니다. 올해로 73,마음은 급하지만 베 짜는 기술을 전수해 줄 사람도 없습니다. <인터뷰> "다들 60,70을 넘었지.. 이제는 힘들어......."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 힘들다 보니, 그나마 해오던 사람들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일단 별 소득도 안 되고 일하는 것도 힘들어서 나도 요즘엔 작업 안 한지 오래요." 생산량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의 삼베 생산지인 보성지역의 올해 삼베 생산 예상량은 만 4천여 필. 지난해보다 10 % 가량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그 명맥을 잇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10년 만 지나면 삼베를 생산할 인력이 거의 몇 명 남지 않는다고 봐야죠. 상황이 심각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4 년 만에 한 번씩 맞는 윤년과 윤달에 부모님을 위해 준비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전통 삼베 수의. 중국산 제품에 대부분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어 이제는 그 명맥을 이을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