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일본계 대금업체 규제 _무마 슬롯머신_krvip

금감원, 일본계 대금업체 규제 _베타 브라질 프로덕션_krvip

⊙앵커: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편법으로 국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다시 높은 이자에 대출해 주는 방법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이들 업체들에 대해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일본계 대금업체입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단돈 1억원에 주주는 일본인 H 씨 한 사람뿐입니다. ⊙대금업체 직원: 일본인 주주분이 출자해 만든 거죠. ⊙기자: 한 분이요? ⊙대금업체 직원: 예. ⊙기자: 서울 상계동에 있는 또 다른 일본계 대금업체도 역시 자본금 1억원에 똑같은 일본인 H 씨가 유일한 주주입니다. 지점을 설치해도 될 것을 번거롭게 회사를 2개로 쪼개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특정업체가 금융회사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을 빌릴 수 없도록 한 국내 법규를 피해 더 많은 돈을 빌리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이들 두 업체는 사채계약서를 담보로 국내 금융권에서 무려 430억원과 740억원씩을 빌렸습니다. 이런 편법적인 방식을 이용해 손쉽게 많은 자금을 빌려 쓰고 있는 일본계 대금업체가 전체의 절반인 6곳에 이르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리 16% 안팎에 조달한 자금을 100%가 넘는 이자를 받고 다시 대출해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지난해에만 1000억원 가까운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조성목(금융감독원 비제도금융팀장): 법적 실체는 다르지만 실제 주주가 동일인인 경우에 이들 회사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한도 계산시 합산하여 규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일본계 대금업체들의 실질적인 계열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의 대출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