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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대원 두 명이 물속에서 시신을 껴안고 나오자 현장에서는 외마디 비명이 울려 퍼졌다. 16일 오후 5시께 세월호가 침몰해 선수 바닥을 드러낸 현장,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서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대원, 해경 대원들이 고무보트와 고속단정 5~6척에 나눠타고 바삐 수색작업을 준비하기에 바빴다. 잠수작업을 하기에는 물때가 맞지 않아 가슴 졸이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대원들은 물이 빠지며 세월호의 선수 바닥 부분이 수면에 노출되기 시작하자 바쁘게 움직였다. 세월호 선수 옆면에 여러 가닥의 밧줄을 옭아매고 산소 호흡기를 등에 멘 SSU 대원 2명이 침몰한 세월호 선미 부분에서 물속으로 잠수했다. 1분여를 물속에 있던 SSU 잠수대원들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고무보트에 탑승한 지휘대원들에게 뭔가를 설명하고 다시 배의 겉면을 훑으며 더욱 깊이 잠수해 수색을 계속했다. 1시간가량 지난 6시께 세월호 선수 부분으로부터 약 50m 지점에 미리 잠수해 있던 잠수대원 두 명이 고개를 내밀었다. SSU와 해경의 고속 단정 2대가 빠르게 잠수대원 쪽으로 접근했다. 잠수대원 쪽으로 고속 단정이 다다르자 한 여성대원의 외마디 비명이 고요한 바다에서 울려 퍼졌다. 잠수대원들은 여객선의 통로를 찾아 내부로 진입, 시신 한 구를 찾아 물 위로 끌어올렸다. 대원들은 곧바로 주변의 해경 경비정으로 시신을 옮긴 후, 헬기로 다시 육지로 이송했다. 잠수수색에 돌입한 SSU 대원들과 해경은 조명등과 서치라이트를 밝히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배 안 진입로가 비좁아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수색에 투입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현장주변에는 침몰한 배에서 흘러나온 컵라면, 아기 기저귀 등 생활물품들이 흘러나와 떠다녔다. 선박 수십 척은 사고현장 주변을 계속 수색 중이지만 추가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고현장을 다녀온 뒤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한 취재진에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상황이 어떠냐며 물으며 '희망의 끈'을 애타게 붙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