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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SK 증권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오늘 SK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의로 특정 상품의 주가를 떨어뜨려서, 고객에게 내줘야 할 돈을, 적게 주려고 한 혐의입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옵니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SK증권 직원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SK증권이 지난 2011년 판매한 ELS 상품은 포스코와 KT 주가에 연동해 3년 만기 때까지 두 종목의 주가가 발행 당시의 6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2%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SK증권 직원 A씨는 만기 2개월 전인 지난해 2월, 포스코주식 15만 주를 매도했고, 이로 인해 포스코의 주가는 다음 거래일에 발행 당시의 60%인 28만2천2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투자자 97명이 60억여 원을 손해를 봤고,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SK 증권은 당시 주식 시장 자체가 좋지 않았고, 고의 매도로 증권사가 이득을 볼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SK증권 관계자(음성변조) : "포스코 주식만 밀린 게 아니라, 전체적인 주식이 다 밀렸어요. 포스코가 실적 악화로 각 증권사 리포팅(분석)이 상당히 안좋았고..."

검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대로, 직원 A씨를 불러 당시 포스코 주식을 매도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