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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허탈함 속에 눈물을 흘렸고, 흥분한 일부 팬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등 곳곳에서 소요사태도 발생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간이 갈수록 주최국으로서의 기대감은 절망과 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반에 이미 5대 0으로 골 차가 벌어졌고, 흥분한 관중들은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나며 입장권을 찢어버립니다.

<인터뷰> 히베이로 브랑카(브라질 관객) : "더 있을 필요가 없어요. 1대 0, 2대 1도 아니고 5대 0이라는 건 축구 강국 브라질에 대한 모욕입니다."

거리와 해변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치던 시민들도 망연자실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결과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카치아 다비드(브라질 시민) : "꿈은 끝났어요. 축제도 행복도 끝났어요. 브라질이 이길 줄 알았는데 이게 뭐에요. 너무 많은 실점을 했어요."

브라질 주요 언론이 '역사적 굴욕', '역사적 수치'라고 표현할 정도로 충격적인 패배에 실망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상파울루에서는 버스 20여 대가 불에 탔고,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강도와 폭력사건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외교부도 브라질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