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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과 롭 포트먼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공동기자 회견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식 출범을 발표한 미 의사당 맨스필드 룸엔 막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상원의원을 비롯해 상.하 의원 10여명과 미국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USTR측이 당초 공동 기자회견이라는 형식과 의사당이라는 장소를 선택한 '기획' 의 의도대로 의원들은 이날을 "중대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FTA를 통해 양국 관계가 증진되고 양국 국민이 이익을 볼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한미 FTA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별도 성명을 통해 FTA를 통한 "한미관계의 심화 추구"를 천명하고, 미 국민에 대해선 자신의 시장개방 공약 실천 의미를 부각시켰다. 이날 김 본부장과 포트먼 대표는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우의를 과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았으나, 한국 농산품의 일부 예외 인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본부장은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기려 한 반면 포트먼 대표는 "포괄적인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등 앞으로 협상 과정에 등장할 많은 고비를 예고했다. 개성공단 상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포트먼 대표가 답하기 위해 마이크에 다가서는 순간 김 본부장이 장난스러움을 가장, 먼저 마이크에 대고 "예스"라고 말하고 물러선 뒤 포트먼 대표는 "이 협정은 한국과 미국 양자간 협정이며, 북한은 제3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양측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FTA가 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으는 등 '경축' 분위기를 띄웠으나 "어렵고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공동회견에 앞서 USTR 대표보인 웬디 커틀렛 미국측 수석 협상대표는 한국 기자들과 만나 김종훈(金宗壎) 한국측 수석대표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업무로 함께 일한 인연을 들며 "매우 강인한 협상가"라고 치켜세웠으나, '당신이 더 강인한 협상가로 보인다'는 지적에 옆에 있던 USTR 한 직원이 "그렇다"고 자국 대표를 응원하기도 했다. 커틀렛 대표보는 자신이 칼라 힐스, 샬린 바셰프스키 전 대표에 이어 한국과 주요 통상 현안이 있을 때마다 여성이 나서는 전통을 잇는 것 같다는 지적에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며 미소지었다. ○... 미국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은 한미 FTA협상 출범을 일제히 환영했으나 양국간 FTA가 농업 제조업, 서비스 부문 등을 망라하는 포괄적 협정이어야 한다고 강조, 협상과정에서 미국 업계의 이익 반영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 업계는 특히 양국간 FTA협상 출범 발표에 맞춰 2일 `미-한 FTA 비즈니스연합'(US-Korea FTA Business Coalition)을 공식 발족, 미국 업계의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즉각 돌입했다. 300만여개 미국 기업들의 이익단체인 미 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 정부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도 제외되지 않는 포괄적이고 상업적 실용성이 있는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상공회의소는 "호혜적인 FTA는 농산물과 공산품에 대한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서비스시장을 개방하며, 지적재산권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미국 기업의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구성된 `미-한 FTA 비즈니스연합'도 성명을 내 "우리의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 중 하나인 한국과의 포괄적이고 상업적 실용성이 있는 FTA협상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국 내 70여개 유력 기업과 경제단체들이 망라된 이 연합은 "양국 FTA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의 조정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위해 구성됐다며 향후 협상에서 미국 기업의 이익반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재계회의의 윌리엄 로즈 미국측 회장은 한미 FTA가 미국으로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규모임을 지적하며, 양국간 협정이 "양국간의 경제, 정치관계를 더욱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즈 회장은 이어 "포괄적이고 상업적 실용성이 있는 FTA는 상호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양국 기업과 투자가들에 대한 기회를 크게 높임으로써 서로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미제조업협회는 양국간 FTA협상 출범을 크게 환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에는 현재 많은 미국 수출품들에 영향을 미치는 현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전미제조업협회는 자동차 부문 등의 수입규제를 대표적으로 제시하며 "누구도 이 협상이 쉬울 것으로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앞으로 협상과정에 많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