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 연 학교 학생들 잇따라 격리…“지침 안 지키면 최악의 가을”_포커에서 성공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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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려 속에 학교 문을 연 미국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격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지침을 안 지키면 최악의 가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조지아주를 비롯한 5개 주에서 2천 명 이상 학생들이 격리됐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주 방침에 따라 학교 문을 열고 대면 수업을 하다가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쓰기를 강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주지사는 꿈쩍하지 않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어떤 것이든 열게 되면 문제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4가지 지침을 지키라고 호소합니다.

곧 최악의 상황을 직면할 것이란 경고와 함껩니다.

[레드필드/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우리가 이것(4가지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4월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가을은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전례 없는 최악의 가을이 될 것입니다."]

오늘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코로나19 보고를 받은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마스크 쓰기를 강제하라고 촉구합니다.

어디는 하고 어디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나라 전체에 강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 후보 : "마스크 쓰기를 전국적으로 즉각 강제합시다. 그러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학교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대학 미식 축구 경기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전반적으로 봐서 (대학 미식 축구는) 개최될 겁니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사망자는 하루 천 명 이상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감염병 권위자 파우치 박사는 미국은 코로나19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힘이 있는데 지금까지 해 온 걸 보면 실망스럽다고 오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