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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는 분들 많으시죠.

근로시간이 길수록 노동 강도가 셀수록 뇌출혈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야간 근무를 하는 40대 남성입니다.

15시간 연속 근무는 몸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온 몸이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피로 회복이 되지 않고, 뒤쪽 목 쪽이 땡길 때가 있고요."

이 30대 남성은 15시간 계속 일을 하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근로시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 도 많고 많이 피곤하고..."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팀 조사결과, 주 5일 하루 8시간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할 경우 뇌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근로시간이 9시간에서 12시간일 경우 뇌출혈 위험이 38% 증가했고, 13시간 이상이면 94%까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노동시간이 긴 경우에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렇게 해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그렇게 해서 뇌출혈이 생겼을 가능성이..."

노동 강도도 영향을 줍니다.

8시간 이상 몸을 많이 쓰는 격한 노동은 뇌출혈 위험을 77% 높였습니다.

반면. 이를 1시간만 줄여도 위험도가 40% 넘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로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퇴근 후에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고 숙면을 취하는 게 뇌출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