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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고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의 모교인 영국 옥스퍼드대가 교내에서 설치돼 있던 그의 초상화를 떼어냈다.

AFP 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가 지난달 28일 세인트휴즈칼리지 정문에 전시돼 있던 수치 국가자문역의 초상화를 철거해 창고로 옮겼고 대신에 일본 국적 예술가인 타카다 요시히로가 기증한 그림을 대신 걸었다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대는 성명을 통해 "이 그림을 전시하는 동안 아웅산 수치의 초상화는 당분간 안전한 장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옥스퍼드대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인종청소 의혹과 수치 국가자문역이 이를 방조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 국가자문역은 15살때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 세인트휴즈칼리지에서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1968년에는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유엔 등에서 일하다 귀국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고, 1989년부터 2010년까지 20여년의 세월 대부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199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옥스퍼드대는 2012년 그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하지만 수치 자문역에 대한 평가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 의혹이 불거진 이후 급격히 악화했다.

라카인 주에서는 지난 8월 25일 로힝야족 반군이 대(對) 미얀마 항전을 선언하고 경찰초소 30여곳을 급습하면서 심각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미얀마군은 대대적 소탕작전으로 응수했고, 해묵은 종교, 인종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현재까지 5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인근 방글라데시로 대피했으나, 수치 자문역은 인종청소 의혹을 부인하며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