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한파…광둥성 고속도로 결빙_밥 베츠 영 팬_krvip

중국의 춘제(설)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중국 남부지역에 한파가 몰아쳐 좀처럼 얼지 않는 고속도로에 결빙현상이 발생했다. 18일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17일 광둥성 75개 시와 현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최저 12℃ 이하로 떨어져 한랭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북부 지역의 경우 1℃까지 떨어졌다. 특히 광저우와 베이징(北京)을 잇는 고속도로의 경우 산악지대 30㎞ 구간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18일에도 중국 북부지역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남부지역에 계속 머물면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둥성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10℃ 이하를 기록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0℃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파의 영향으로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의 채소값도 급등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광둥성에서 들어오는 배추, 완두콩, 대파 등 각종 채소의 공급량이 55%가량 감소하면서 가격이 두 배 이상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