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대행 “‘미군 주둔비 + 50% 할증’ 잘못된 보도”_슬롯 나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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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의 비용 전부에 50% 할증까지 동맹국에 요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최근 나왔었는데, 섀녀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미국 안에서 먼저 강한 반발 기류가 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 주둔 미군은 약 19만 9천여 명.

전체 미군 병력 213만 3천여 명의 10%에 육박합니다.

미국 정부는 주둔국과 협상을 통해 미군 주둔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등은 최근 미국 정부가 이른바 '주둔 비용 + 50'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둔 비용 전부에다가 50% 할증된 금액을 더해 주둔국에 요구할 거라는 내용입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1조 389억 원을 내고, 내년 비용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주둔 비용 + 50'은 잘못된 보도라고 밝혔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관련 내용의 언론보도는 부정확한 겁니까?) 그 보도들은 잘못된 겁니다. 우리는 비즈니스도 자선사업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다만, 미군 주둔 비용의 공평한 분담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둔 비용 + 50' 보도가 나오자 미국 내에서 먼저 미군은 용병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동맹은 부동산 거래가 아니다, 미국의 외교정책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올해 한미연합훈련이 재설계됐다며 이달 말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연합훈련의 진행 경과와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