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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일 실시한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가 어제 발표됐습니다.

올해도 쉬운 수능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국어B형과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특히 국어B형과 영어는 두 과목 다 만점자가 1등급 기준인 4%를 넘었습니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셈입니다.

국.영.수 가운데 두 과목의 1등급 기준이 만점인 경우는 모의평가 결과를 공개한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EBS 교재의 지문 변형으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영어도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해 난이도가 비교적 낮게 출제됐습니다.

탐구영역은 과학탐구의 물리Ⅰ과 생명과학Ⅱ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쉬운 수능 기조에 맞춰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용상(교육과정평가원) : "수능도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고 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출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쉬운 수능 탓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나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이 대입 재수를 택하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재진(진학사) : "학생 입장에서는 한 문제를 더 맞아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될 수 있고, 이것이 재수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도 강남지역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절반 정도가 재수 중입니다.

이번 모의평가 성적표는 오늘 수험생들에게 배포되고 오는 9월,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한 차례 더 실시됩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