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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세 아이를 인질로 잡히고, 흉기로 위협받던 여인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위기 탈출 방법은 바로 온라인 피자 주문이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한 피자 가게, 점원은 스크린에 뜬 피자 주문지 사이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녹취> 피자 가게 매니저 : "28년동안 일했지만, 이런 건 본 적이 없었어요, 아래쪽에는 '인질, 도와주세요.' 윗쪽에는 '911을 불러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메시지는 인근에 살던 셰릴이라는 여성이 보낸 것입니다.

경찰은, 셰릴이 남자친구와 하루 종일 다퉜고, 결국 남자친구가 셰릴과 셰릴의 세 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집에 감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셰릴은 피자라도 주문해 먹자고 남자친구에게 애원했고, 남자친구에게 등을 붙잡힌 채 온라인 피자 주문을 하며 '도움 요청' 메시지를 섞어 보냈습니다.

원래 소스를 더 달라는 등의 추가 주문을 적는 란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널 죽일 거야, 내가 벌써 너한테 어떤 폭력을 행사했는지 알지.' 바로 그런 상황에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단골 고객이었던 셰릴의 메시지를 가볍게 넘기지 않은 피자가게 점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남자친구를 20여 분 설득한 끝에 투항시켜 체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