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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첸 반군의 요구사항은 러시아군의 철수입니다. 이를 세계에 알리고 관철시키기 위해서 95년에 이어 또다시 이런 극단적인 인질극을 택했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체첸 반군이 인질극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95년에도 러시아의 한 병원을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이다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세계는 체첸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습니다. ⊙샤밀 바사예프(체첸 반군 지도자): 러시아군이 동포들을 살해하고 국토를 파괴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지난해 9.11 테러사건으로 모든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체첸 반군 지도자들이 알 카에다 조직과 연루돼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미국이 동조했기 때문입니다. 그 뒤 러시아군의 체첸 반군 소탕 작전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여겨졌고 미국은 이를 묵인해 오고 있습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체첸 반군은 러시아의 심장부에서 인질극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다시 한 번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어들이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도 비인도적인 인질극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세계의 시선은 모스크바에 쏠리게 되고 체첸 문제는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부담으로 남게 됩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