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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나운 야생 도마뱀을 길들이면 함께 먹고자는 애완동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도마뱀이 좋아 가족대신 도마뱀과 함께 좁은 방에서 살고 있는 '도마뱀 사나이'를 고영태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낮에는 생계를 위해 주차장에서 일하는 나용씨의 별명은 도마뱀 사나이입니다.

세차장 한 켠에 있는 숙소, 벽과 나무 심지어 침대에도 도마뱀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작은 방에서 함께 사는 도마뱀만 15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나용(도마뱀 사나이) : "도마뱀을 자식처럼 기르고 너무 좋아하니까 아내가 떠났고 지금은 도마뱀과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나운 야생 도마뱀도 보름 정도면 애완동물 처럼 길들일 수 있습니다.

이 도마뱀의 이름은 점보입니다.

길들여진 도마뱀은 누구나 만져도 물지않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실제로 야생 도마뱀은 수건을 물어 뜯지만 길들인 도마뱀은 얌전합니다.

태국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되자 도마뱀 훈련 방법을 배우겠다는 제자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차리사(학생) : "구글 검색을 해서 찾아왔습니다. 한 달전부터 도마뱀을 길들이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길들인 도마뱀을 팔거나 방송과 영화 출연으로 한 달에 3-40만원의 수입도 생겼습니다.

나용씨는 도마뱀 때문에 가족까지 잃었지만 취미로 돈도 벌 수 있다며 도마뱀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