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반쪽전대 피한 한국당…황교안-오세훈 양강 구도_지구의 소금 베토 게데스 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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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가까스로 반쪽짜리 전당대회는 면하게 됐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이었는데,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출마를 선언해서 황교안 전 총리와의 사실상 양강 구도로 전대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 오늘,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과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당내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파문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 "점차 이렇게 우경화해 가면서 오히려 국민들 마음과 괴리되는 일이 앞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게 저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당초 오 전 시장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당권주자 6명 가운데 어제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고, 자신은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바른 방향으로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새걸음을 시작한단 각오를 갖게 됩니다."]

광주와 전주에서 도당 간담회를 한 김진태 의원도 대리인을 통해 당 대표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로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자격 심사를 거쳐, 모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로써, 반쪽전대 우려가 나왔던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