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에 벚꽃 만발 _라스베가스 포브스의 윈 카지노_krvip

⊙앵커: 단풍이 찾아올 가을산에 때 아닌 봄꽃들이 활짝 피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 선운산의 가을 속 봄내음을 홍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란 단풍옷으로 갈아입던 가을산에 때 아닌 봄꽃들이 가득합니다. 잎사귀마저 모두 떨어진 갸냘픈 가지 끝으로 연분홍빛 벚꽃망울이 단아하게 맺혔습니다. 꿀벌도 벚꽃의 단내에 취해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신정심(고창군 아산면): 벚꽃이 가을에 피는 건 처음이고 제가 20년 동안 선운사에 살았는데 봄에만 피는 줄 알았거든요. ⊙기자: 지난 4월쯤 꽃망울을 터뜨렸던 벚꽃이 가을 초입에 느즈막히 다시 찾아온 것은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입니다. 요즘 기온이 꽃이 피기 좋은 섭씨 15도 정도를 보이면서 전라북도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철쭉과 개나리, 서부해당화 같은 봄꽃이 잇따라 피어나고 있습니다. ⊙장기천(전북 산림환경연구소): 봄이 왔는가 보다 생각하고 꽃이 피는 거죠. 이런 현상은 나무가 쇠약해졌기 때문에 기후변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기자: 봄날의 화사함은 가셨지만 청초함을 뽐내는 꽃망울 속에 가을산의 정취는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