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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집에서 보통 창문을 닫고 요리하시죠.

그런데 음식을 굽거나 튀길 경우 평소보다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70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이 두툼한 고등어 토막을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올려놓습니다.

조리한지 5분 만에 연기가 눈에 띄게 많이 납니다.

세제곱미터당 30㎍였던,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610㎍까지 오릅니다.

조리 10분 째, 세제곱미터당 3천㎍를 넘었습니다.

<녹취> 원수란(인천시 서구) : "겨울철에는 문을 대부분 닫고 있는데 생선같은 거 구우면 연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도 따갑고 목도 따갑고..."

국립환경과학원이 식재료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측정했습니다.

특히 낮은 온도에서도 연기가 나는 생선을 구울 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세제곱미너당 3,480㎍, 평상시 초미세 먼지 농도 49㎍의 70배가 넘습니다.

굽거나 튀길 경우 벤젠·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권명희(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 연구관) : "미세먼지에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이 붙어서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면서 기관지 염증같은 걸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요리할 때 발생한 실내 공기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30분 정도 문을 열어놨더니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감했습니다.

또, 생선 등 연기가 많이 나는 식재료는 삶거나, 종이호일에 싸 조리하면 실내 공기 오염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