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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충해로 산지의 감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충북 영동의 명물 감나무 가로수의 감들이 잇따라 도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이면 주렁 주렁 달린 노란 감으로 계절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충북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 6,500여 그루의 감나무 가로수는 지역의 자랑이자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병충해 피해로 감이 흉작인데다,최근 감 절도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들어가면 가로수의 감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새벽 시간을 틈타 누군가 트럭을 몰고 와 가로수 감을 모두 털어 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덕근(영동군 영동읍) : "새벽 3시에 후두둑 소리가 나서 봤더니, 차를 감나무 밑에 대고 손에 닿는 감을 따더라구요." 곳곳이 같은 상황입니다. 절도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어쩔수 없이 채 익지도 않은 감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광혜(주민) : "올해는 감이 흉년이라 그런지 밤에 사람이 트럭으로 부러트려버리니까... 나무도 상하게 되고 해서... 미리 따버리는 거예요." 하지만 관리 책임을 맡은 군청 공무원들은 상황을 감추기에만 급급합니다. <인터뷰>충북 영동군청 관계자 : "(우리가)새벽 3~4 시 까지 순찰은 못합니다.자꾸(주민들이 도난이)있다고 그러는 모양인데, 차를 대고 훑어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특히 감을 몰래 따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큰 가지를 통째로 꺽어가는 등 감나무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주민들은 내년에도 감 수확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