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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어제는 새 정부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한꺼번에 열렸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이렇게 세 명에 대한 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됐는데요.

예상했던 대로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뜨거웠던 현장, 강경화 후보자 청문회입니다.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놓고 지적이 이어졌죠.

특히, 딸의 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에 대한 '공방'이 거셌습니다.

강 후보자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거제도 땅 '부동산 투기' 의혹과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드 배치나 한일 위안부 합의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청문위원의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강 후보자는 사드 배치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재협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어땠을까요.

김 후보자의 경우엔 도덕성보다는 헌법재판관으로서 내린 결정이 '편향되지 않았느냐' 이런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야당 측은 김 후보자가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등에서 소수의견을 제시해 왔는데, 이게 민주당의 주장과 똑같다면서 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녹취> 김이수(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민주당하고 똑같은 의견을 제가 따라갔다는 건 저를 모욕하는 말씀 같습니다."

네,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죠.

김 후보자는 또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까지 이어지는데요,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집중 검증이 예상됩니다.

이번엔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보실까요.

분위기가 좀 달랐는데요.

후보자 개인에 대한 추궁보다는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질의가 집중된 겁니다.

이 글, 한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김 후보자가 2013년에 신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시험 한 번으로 평생 안정된 직장을 얻는다면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을 '철밥통'에 비유했죠.

공공 부문을 '개혁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글을 인용했습니다.

새 정부의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과 후보자의 입장이 다르지 않느냐, 따진 건데요.

김 후보자는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동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공무원 숫자를 무조건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고 정말로 필요한 곳에 국민 수요에 맞게끔 하는 식으로 해서..."

여야는 김이수,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도 여야 갈등 끝에 채택 논의가 미뤄졌죠.

이렇게 후보자들 임명이 지체되면서 새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개혁 드라이브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