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 노조 지부장, ‘체포 반발’ 분신_중계 팅_krvip

구미 KEC 노조 지부장, ‘체포 반발’ 분신_은밀한 싸움으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직장폐쇄 등에 반발해 공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북 구미의 KEC 노조 지부장이 어제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KEC 노조와 민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직장폐쇄 등에 반발해 넉 달째 파업을 이어오던 경북 구미 KEC 노조 김준일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사측과 교섭이 결렬된 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화장실로 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부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담당의사:"흡입화상을 입은 상황입니다. 합병증이 오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김 지부장은 구미에서 대구로 다시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입니다. 노조는 경찰이 무리하게 체포하려고 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전락(민주노총 경북본부장):"KEC 노조원들에 대한 인권 탄압이 거세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돼 정당하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생긴 일이라며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구미 KEC 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직장폐쇄에 반발해 공장 일부를 점검하고 11일 째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