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테러경보 '과장' _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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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미국 정부가 테러경보를 한 단계 올리는 조치를 취했습니다마는 미국 언론들이 오늘 이에 대해서 3년 전에 수집된 낡은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언론들은 정치적 의도까지 의심했습니다. 워싱턴에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 카에다가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을 공격할 것이라는 이틀 전 미국 국토안보부의 경보는 3년 전에 수집된 오래된 정보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국토안보부가 수집한 이 같은 낡은 정보는 그나마도 인터넷이나 일반인들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공개된 정보가 대부분이라면서 테러경보의 순수성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탐 릿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돕기 위해 테러경보를 한 단계 올렸다는 언론들의 정치적 동기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탐 릿지(국토안보부 장관):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에 근거해 국민들에게 위험을 알린 것입니다. 정치적인 것이 아닙니다. ⊙기자: 릿지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CNN과 폭스뉴스 등은 테러정보의 신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3년 전에 수집된 정보에서 의존해서 테러경보를 격상하고 그에 따른 삼엄한 경계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불만을 방송했습니다. ⊙시민: 이거 정말 멍청한 일입니다. 테러범들이 우리처럼 차례를 기다리며 검문 당하겠습니까? ⊙기자: 테러경보에 대한 순수성이 의심받자 지난번 9.11조사위에서 정보만으로 테러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번에는 정보는 테러를 막는 데 중요하다면서 국토안보부의 테러경보 격상을 두둔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