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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이후 정시 확대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읍면 등 일부 지역에서 상위권 대학 정시 진학률이 떨어지는 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교사와 학부모가 잇달아 성명을 내고 정시 확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사들이 정시 확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교실이 문제 풀이에 매달리는 10년 전 모습으로 돌아가 공교육이 무너질 거라고 우려합니다.

[조연희/전교조 서울지부장 : "수능 정시확대가 의미하는 바는 반교육적이며 공교육 포기선언과 다르지 않다."]

정시보다 학종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상당수의 일반고등학교는 난감합니다.

[김창수/서울지역 일반고 교사 : "정시까지 늘려버리면, 소위 말하는 '인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학부모 단체들도 나섰습니다.

사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지방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윤영상/세종시 거주 학부모 : "정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수시를 준비하는 지방에 있는 학부모들은 굉장히 불리하고."]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결과는 정시가 확대되면 불평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뒷받침합니다.

전국 읍면 고등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개 주요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이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확대하면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의 입학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은혜 부총리가 언급한 '고른 기회 특별전형 확대'의 폭에 눈길이 쏠립니다.

학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은 이달 말에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