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와 30억 원 들여 ‘재난 로봇 개발’ 박차_베타오닷컴_krvip

美 국방부와 30억 원 들여 ‘재난 로봇 개발’ 박차_프랑스-모로코 경기 승리_krvip

<앵커 멘트>

건물이 붕괴하거나 유독물질로 가득찬 재난현장에서 사람 대신, 인명 구조를 하는 재난 로봇의 역할이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미국 국방부와 재난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사능으로 가득찬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이곳에서 로봇은 한 치의 실수 없이 임무를 수행합니다.

재난 현장에서 로봇의 진가가 드러나면서 고성능의 재난로봇을 개발하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마치 뱀처럼 움직입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의 작은 틈을 헤집고 다닐 수 있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3차원으로 재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갇혀있는 곳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이제는 강력한 로봇이 투입될 차례.

원격조정으로 조종하는 사람은 로봇이 있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애물은 부수고, 무거운 물건도 거뜬히 들어냅니다.

미국에선 재난 상황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겨루는 로봇대회까지 열리는데, 이렇게 검증된 기술은 군사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로봇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우리와 미국 국방부가 재난 로봇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녹취> 스티븐 웰비(미국 국방부 연구개발차관보) : "미국 국방부는 하늘과 땅, 바다 모든 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 과제.

정부는 미국 국방부와 앞으로 3년간 30억 원을 들여 재난 로봇 공동개발에 나섭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