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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가 난지 한달 복구실태를 연속기획으로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복구작업도 한창인데 관광객들의 탐방로를 복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연보존을 위해 패쇄할 것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깊은 계곡 맑은 물, 기기묘묘한 바위와 봉우리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며 설악 제1경으로 손꼽히던 주전골입니다. 하지만 집중 호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골 깊숙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던 탐방로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녹취> 김일산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소장) : "수해 나기전엔 여기가 도로 였어요 차가 다닐정도로 이렇게..." 탐방로가 끊어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예년의 5% 수준으로 급감해 사실상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이순자 (관광객) : "가을에 왔을 땐 정말 좋았는데, 이렇게 황폐해진 걸 보니 가슴이 아파요." 집중호우로 유실된 설악산의 탐방로는 모두 29km, 재산피해만도 100억원 대로 설악산 전체 시설물 피해의 절반을 넘습니다. 시원한 폭포수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철제 다리도 이번 수해로 이처럼 완전히 끊어져버렸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처럼 유실된 탐방로의 복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이상 공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래 (국립공원 시설팀장) : "철난간 등 안전 시설물을 원상복구하는 것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또 100여차례나 일어난 산사태 구간도 복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녹취> 노윤경 (설악산 국립공원 팀장) : "가만히 내버려두면 훼손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더이상 추가안되도록 밀림 방지시설을 설치할 겁니다." 하지만 유실된 탐방로가 관광객들의 편리를 위해 계곡을 따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던 만큼, 복구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사태 등 수해로 인한 국립공원의 현상변경은 국립공원을 꾸며가는 하나의 자연스런 과정이라는 시각입니다. 따라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따르더라도 유실된 탐방로 구간을 아예 폐쇄하자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윤재옥 (국시모 사무국장) : "그대로 두고 그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측 모니터링하는 것도 국립공원의 주된 역할입니다." 국립공원을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생태계 보전에 핵심 가치를 둘 것인지, 국립공원에 닥친 수해가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