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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학생들의 집단행동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당장 내일로 다가온 내신반대 촛불집회로 어수선한 고1 교실, 참여 여부를 두고 의견은 분분합니다. ⊙고1 학생: 우리를 공부 기계로 만들거나 실험용 쥐로 사용할 거냐 (집회 가서) 그렇게 말한다고들 하고 있어요. ⊙고1 학생: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 자체적으로 전달하는 게 낫지... ⊙기자: 교사들은 과격한 집단행동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규열(서울 여의도고 교무부장):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라 학생들이 심리적 해방감 때문에 다소 지나친 감정표출을 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기자: 당초 촛불집회는 한 단체가 학업부담으로 자살한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추모제였지만 오히려 입시제도에 반대하는 고1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단체는 그래도 추모제는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근미(21세기 청소년공동체희망 사무국장): 입시와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의 고충, 아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문자메시지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아직 중간고사가 안 끝난 학교가 있다며 다음주로 집회를 미루자는 메시지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과연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메시지 유포자를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추모제 현장 주변에 교사들을 배치하고 학생들을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낼 방침입니다. 또 경찰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과격행동을 하는 학생은 학칙에 따라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