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학교 안전망’…불안감만 커져_작은 로봇 베팅 불꽃_krvip

구멍난 ‘학교 안전망’…불안감만 커져_베타 등록_krvip

<앵커 멘트> 제 2의 조두순이라는 김수철 아동 성폭행 사건 발생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책이 땜질식 처방에 그치면서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전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정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전국 학교 주변 2만 5천여 곳에 어린이들의 안전 여부를 감시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밤 시간대에는 문을 닫는 곳이 많습니다. <녹취>아동안전지킴이집 업주:"직업 없이 아동 안전지킴이집 한다고 돌아다니면 모를까 (운영하는게)진짜 힘든거에요." 학교 담을 허물고 주민에게 운동장을 개방한 초등학교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누군가 쉽사리 학교에 들어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00 초등학교 교장: "(누가 아이를)붙잡아 간다고 하면 보통 위험한게 아니야.(저 앞이요 길거리?)이 앞에 길.10미터도 안돼.10미터가 뭐야.담장 하나 붙어 있는데..." 충북 지역의 경우 배움터 지킴이나 아동 지킴이를 운영하는 학교도 260여 초등학교 가운데 절반 안팎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어린이들은 요즘 잇따르는 아동 성폭력 사건 때문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녹취>00 초등학교 학생:"(부모님이)밖에서 늦게까지 놀지 말라고 해요.(또 뭐라고 하세요?)오빠랑 같이 다니라고 해요.." 이처럼 구멍난 학교 안전망 속에서 지난해에만 전국적으로 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못된 어른의 표적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