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파에 ‘빅5’ 기업서 별 200개 떨어져 _유럽식 룰렛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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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휘몰아쳤던 작년 10월 이후 국내 5대 대기업에서 임원 2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는 등 현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경영악화에 대응해 기업들이 임원 수를 줄이거나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 `빅5' 대기업서 임원 200명 이상 현직 떠나 25일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5개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사이 204명 정도의 임원이 퇴직하거나 현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대 기업의 지난 3월 말 현재 총 임원 수는 1천477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9월 말 현재 1천528명에 비해 51명(-3.34%)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직원 수는 1.04%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전년 동기에는 임원 수가 오히려 28명(전체의 1.94%)이 늘어났던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당시엔 삼성전자 임원이 일부 줄었으나 다른 기업들은 모두 임원수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말과 올해초 이들 기업에서 선임된 신규임원이 1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6개월 사이 현직에서 물러난 임원의 수는 204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임원의 경우 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고문이나 자문역 등 직위를 갖거나 분사 또는 계열사 이전 등을 통한 이직 등도 있어 완전히 회사를 떠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직에서 물러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임원 수가 예년과 달리 급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악화로 인해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함께 임원 수를 줄이거나 동결한데 따라 자연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 수 감소는 경기악화에 대응해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순감만 60명…LG전자는 20명 늘어 눈길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824명에서 764명으로 60명(-7.28%)이 줄었다. 같은 기간 60명의 새 임원이 탄생한 점을 감안한다면 120명 정도가 현직에서 손을 뗀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비록 분기보고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현직에서 물러난 임원들은 고문이나 자문역 등으로 후배 조언 등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임원수가 57명에서 54명으로 3명이 줄었으며 현대중공업은 6개월 새 임원 수 198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긴축 등 특별한 임원관련 정책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업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진 것과는 달리 임원의 수는 늘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도 196명에서 188명으로 8명(-4.08%)이 줄었으나 LG전자는 253명에서 273명으로 20명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세가 확장되면서 매년 신임 임원에 대한 인사 폭이 커지고 있고 마케팅이나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부에서 영입되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