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담장에 새겨진 일왕 연호는 당시 담장 수리 기록”_포커 칩 가방 최저 가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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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KBS 9시 뉴스 보도를 통해 존재가 확인된 종묘 담장의 일왕 연호가 담장 수리 시기를 기록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외곽 담장 기초현황 자료조사' 보고서를 통해, 종묘 담장에 새겨진 일왕 연호와 60간지가 모두 해당 위치의 담장을 수리한 기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종묘 담장에 새겨진 일왕 연호는 '쇼와(昭和)'로 일제강점기 히로히토 일왕의 연호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종묘 관원들의 관리 기록을 담은 '종묘일지'(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에서 해당 시기인 1933년에 종묘 담장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또, 일왕 연호처럼 담장 아래 새긴 '정사(丁巳)', '을묘(乙卯)' 등 60간지는 '승정원일기'에서 담장을 수리하고 해당 연도를 새겨넣었다는 기록이 확인됨에 따라 조선시대의 수리 기록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종묘 담장에서 확인된 일왕 연호는 모두 9곳이며, 60간지는 담장 곳곳을 따라 73곳이 확인됐습니다. 일왕 연호는 '1932년' 한 곳을 빼고 8곳이 '1933년'이며, 60간지는 대부분 19세기 이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종묘 담장을 수리하고 연도를 새기는 관례가 조선 시대에 시작됐고, 1932년과 1933년에는 일제가 자신들의 방식으로 관례를 변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왕 연호가 1933년에 집중된 것은 일제가 1932년 현재의 세종로 개설을 위해 창덕궁과 종묘 담장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수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종묘 담장에 조사 결과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해설사 안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