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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 한 20대 여성이 돈을 주고 아이 6명을 데려다 키우다 경찰에 구속돼 충격을 줬는데요.

경찰은 심리분석 결과, 버려질 아이에 대한 동정심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혼모로부터 영아 6명을 돈 주고 데려와 이 가운데 3명을 키운 혐의로 구속된 23살 임 모 씨.

경찰은 임 씨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읜 뒤 가정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성장 배경에 주목했습니다.

<녹취> 권일용(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분석팀장) : "엄마 없는 아이에 대한 동정심이라든지 모성애 욕구 이런 것들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그런 상태에서 성장하게 된 배경이 있고요."

임 씨는 실제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교 때 '엄마 없는 애'라는 놀림을 받았다며 미혼모의 아기가 자신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자랄까 걱정돼 데려와 키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씨는 하지만 아기를 데려다 키우는 일이 죄가 되는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권일용(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분석팀장) : "법적인 문제라든지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는 의식보다는 버려진 아이에 대해서 자기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선행이라는 생각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 씨가 데려온 영아 한 명을 호적에 올려 키운 임 씨의 고모 역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출생 신고까지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기들이 학대받은 흔적이 없다며 다른 범죄에 연관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