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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은 환차익을 노린 외국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한은행 FSB(미래전략)연구소의 이현우 연구원은 11일 환율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환율이 수직 낙하하는 이유는 외국인 자금의 지속적인 국내유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유입자금의 대부분은 국내 주식시장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국내증시 상승과 아시아통화의 추가적인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막대한 자금을 국내로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97억달러에 달하며, 특히 1월에만 54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또 지난 1.4분기말 외환보유고가 2천117억달러를 넘어서 당국의 달러 매수노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자금의 유입 강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외국자금 가운데 상당부분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투자라기 보다는 환차익을 노린 자금이어서 원.달러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차익 4조5천억원 가운데 1천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외국인 투자자금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즉, 론스타 입장에서 한국을 떠나려면 매각차익 4조5천억원을 달러화로 환전해야 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20원만 추가로 하락하면 1천억원은 아무 비용없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수출증가율 둔화 등 국내요인만 보면 달러 하락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나 해외자금이 환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9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