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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한 조그만 바베큐 식당 주인이 북한 외교부의 고위관리들을 20여년동안 단골손님으로 맞아 겪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화제입니다.

그는 북한 관리들의 머리카락까지 수집해 당국에 보고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저지 해켄섹의 커비스 BBQ 식당....

식당의 벽면에는 한성렬 전 북한 유엔차석 대사를 비롯해 이근 미국국장, 허정 전 쿠웨이트 대사 등 북한 외교관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6.25 참전 용사의 아들인 이 식당 주인 로버트 이건씨가 이들과의 20여년 인연을 ’적과의 식사’ 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이건씨가 북한 관리들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93년부텁니다.

1992년 핵확산 금지 조약 탈퇴이후 궁지에 몰린 북한이 자신을 대미 관계개선 통로로 활용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겁니다.

<녹취> 로버트 이건(식당주인)

그는 북한 관리들을 주의깊게 관찰해 보고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머리카락까지 수집해 정보 당국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한성렬 전 차석대사와는 낚시와 사냥을 함께 다니고, 자녀들끼리도 친구가 될 정도로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고 기록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이건(식당주인)

이건씨는 이들과의 인연으로 네차례나 평양을 방문했다고 회고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