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42조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요청…“한국 등 가스 협력”_칩 재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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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330억 달러, 우리돈 42조 원 규모의 예산을 의회에 추가 요청했습니다.

이제까지 한 지원 액수보다 훨씬 많습니다.

러시아가 가스를 빌미로 협박을 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한국 등 동맹과 함께 돕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330억 달러, 우리 돈 42조 원이 넘는 규모 예산을 의회에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싸움에 드는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놔두고 침략에 굴복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입니다."]

2백억 달러는 무기 등 군사적 지원에, 85억 달러는 우크라이나 경제를 지원하는데 30억 달러는 인도주의와 식량 지원에 각각 쓸 계획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제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안보 지원액이 34억 달러 정도인데, 회계 연도가 끝나는 9월까지 이를 훨씬 웃도는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사태 장기화를 예상한 행보이기도 한데, 미 국무부도 의회에 예산 통과 필요성을 설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저지르고 있는 이 잔혹한 침략 전쟁은 미국 외교의 힘과 목적을 뚜렷하게 부각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폴란드,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갑자기 중단한 것도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안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국, 일본, 카타르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가스를 빌미로 러시아의 협박을 받고 있는 유럽 동맹들을 돕고 다른 방식으로 가스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올 액화천연가스, LNG 물량 일부가 미국과 유럽 요청에 따라 올 여름까지 유럽으로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동맹들이 천연가스를 유럽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외무장관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언급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