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매몰지 조사 ‘허술’_카지노 하나님의 나라 유니버설 교회_krvip

<앵커 멘트> 구제역을 막기 위해 가축을 매몰처분하면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잘못된 점을 확인하러 나온 현장 점검반도 규정을 몰라 엉터리 점검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제역 발생지역 부근에 키우던 염소를 매몰 처분한 곳입니다. 침출수를 확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관정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담당 공무원조차 규정을 잘 모릅니다. <녹취> 파주시 축산 담당 공무원 : "침출수가 들어가는지를 보는 것 같은데, 이것을 잘 몰라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사슴과 염소를 함께 매몰한 다른 곳은 규정 위반이 더 심각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개 사육장 바로 옆에 구제역 의심 가축 매몰지가 있지만 출입금지 표시나 경고문이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잘못을 지적해야 할 현장 점검반은 오히려 지역 공무원에게 자문합니다. <녹취> 경기도 점검 담당자 : "아직 미설치한 것 같은데 담당 팀장에게 여쭤봐야겠어요. 매몰 처분하고 나서 바로 안내문을 설치하는 것이 맞는지..." 구제역 예방을 위한 가축 매몰 지역의 현장 조사에 동원된 경기도 공무원은 모두 5백 여명. 하지만, 대부분 1-2시간 동안 간단한 점검 요령만 교육받고 투입돼 인력과 예산만 낭비하는 엉터리 점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