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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필리핀에 있는 대학의 졸업장을 사서 약사와 의사시험에 응시한 가짜 유학생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더욱 기막힌 노릇은 이들 가운데 약사시험에 합격해서 버젓이 약국을 개업하거나 종합병원에 취업한 사람도 있다는 점입니다.


김도엽 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 김도엽 기자 :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라슘대학의 약학대학 졸업장입니다.

국내 약사고시 시험에 응시자격을 주는 이 졸업장은 실제로 학교를 다니지 않고 돈을 주고 얻은 것이었습니다.

광고회사 직원이던 이 모씨는 필리핀에 5개월 동안만 머물고도 미화 600달러를 준 뒤 졸업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 씨 (피의자) :

(필리핀에서)5개월 반정도 공부해서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 김도엽 기자 :

이렇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주고 필리핀의 약대와 치의대의 졸업장을 구한 사람들은 15명이나 됩니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약사시험에 합격해 약국을 개업하거나 대학병원의 관리약사로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 △△씨 (피의자) :

저만 그랬으면 문제가 되는데 대부분 다 그랬어요. 심지어 1년만 다니고도..


⊙ 김도엽 기자 :

경찰은 이렇게 가짜 졸업장으로 약사나 치과의사 시험에 응시한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필리핀에 살면서 이들에게 졸업장을 구해준 브로커 김모씨를 수배했습니다.


⊙ 김문호 경장 (경찰청 외사분실) :

돈은 친인척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계좌


⊙ 김도엽 기자 :

경찰은 필리핀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 시험에 응시한 200여명 가운데 이와 같은 불법 학위 취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