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추가 독자 제재…UN “北, 해상 원유 불법 거래”_라그나로크 슬롯 부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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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독자 대북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과 연루된 러시아 은행 등이 제재 대상입니다.

유엔 안보리에는 북한이 제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했다는 보고서가 접수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가 유엔에 접수됐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유엔 전문가 패널이 작성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로이터통신이 입수해서 보도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핵심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여전히 중단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해상에서는 선박 대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해 석탄뿐 아니라 석유 제품까지 많은 양을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대형 유조선을 통해 이뤄지는 석유 환적이 북한의 주요한 제재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AFP통신은 여기에 연루된 선박이 40척, 기업도 130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엔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뿐 아니라 소형 무기를 불법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다섯 달 만에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했어요.

비핵화 협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미국이 이런 압박에 나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미국 내 일부에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전술로 볼 수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미국이 북한과 거래한 러시아의 은행 한 곳을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이 그 대상입니다.

미 재무부는 이 은행이 북한과는 2009년부터 거래해 왔고, 올해 초까지도 유엔 제재를 위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관련된 위장회사 2곳, 북한 사람 1명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단행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11번째 독자 제재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유엔 안보리에 이들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실무선에서는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압박을 강화하는 양동 작전을 펼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