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을 개학도 물 건너가나…캘리포니아 주립대 “대면강의 취소”_상상의 카지노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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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을 학기 대면 강좌 개강을 속속 취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기대했던 것만큼 진정세로 접어들지 않자 사실상 연내 오프라인 개강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CSU, 칼스테이트)는 거의 대부분의 대면 강의를 올해 가을 학기까지 취소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티모시 화이트 캘리포니아 주립대 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강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학 가운데 가을 학기에 대면 수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곳은 캘리포니아 주립대가 처음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지난 3월부터 대면 강의를 모두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 대변인은 "일부 강좌만 제외하고 전면 가상수업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CNN방송에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는 주안에 모두 23개 캠퍼스가 소속돼 있으며 총 학생 수가 48만 명으로 미국 대학 중 최대 규모의 공립대학 시스템입니다.

미국 최대 주립대가 오는 가을 학기 대면 강의를 포기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결정은 다른 대학들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한국인 학생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해외 대학 연수 프로그램인 '시메스터 앳 시(Semester at Sea)'도 올해 가을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루즈선을 타고 각국의 대학을 순회 방문하는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콧 마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2020년 가을 항해를 취소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시메스터' 측은 가을 학기에 절반은 선상에서, 나머지 절반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프로그램 전체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시메스터' 측이 강의를 전면 취소한 것은 1977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백악관 코로나 대응 TF의 핵심 인사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날 상원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가을 학기 등교 개학은 '머나먼 다리'"라며 가을 학기에 각급 학교들이 문을 여는 데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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