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농민들 야간 물수송 작전 _넷플릭스로 돈 버는 게 사실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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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민들은 야간에도 물대기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일부 지역은 레미콘까지 동원해서 가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갈라터진 논바닥으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물이 논에 채워지자 박수 소리가 저절로 터져나옵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물인가. 논으로 내려가 잘 스며드는지 이리저리 밟아 보고 유심히 살펴봅니다. 뒤늦게나마 모내기를 시작할 수 있게 돼 이제야 마음을 놓았습니다. ⊙최옥조(안동시 와룡면): 모 한 풀도 안 심었으니까 마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죠. 그러니까 물을 준다고 하니까 고맙다는 말로 다 못 하죠. ⊙기자: 오늘 동원된 레미콘은 모두 15대. 근무를 마치고 힘을 모아 농민들의 시름을 덜었습니다. ⊙권오석(레미콘 기사): 보기 딱해서요. 그래서 우리 드럼통에 물이라도 한 방울이라도 갖다 논에 부어주면 도움이 안 될까... ⊙기자: 레미콘 한 대에 들어가는 물의 양은 6톤에서 10톤 정도. 그러나 논이 워낙 바짝 말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레미콘 10대 가량을 동원해야 0.1ha 정도가 물로 채워집니다. 경북지역의 모내기 진척도는 89%, 가뭄에 허덕이는 논과 밭의 생명력이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근근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