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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입 후 번호판을 지방정부에서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중국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번호판은 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들의 과거 자동차 번호판 경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2006년 저장성(浙江省) 원저우시(溫州市)의 경매에서 '저장 C88888'인 번호판이 166만위안(2억9천880만원)에 팔려 중국 최고가 자동차 번호판으로 기록됐다는 것이다. 광주일보는 중국에서 자동차 번호판은 돈을 번다는 의미의 `파차이(發財)'의 `파(發)'와 발음이 비슷한 `팔(八)'이 많이 들어간 숫자가 인기가 많지만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자동차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번호판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 번호판 가격이 가장 비싸고 자동차 번호판 경매 역사가 가장 오래된 상하이의 경우 연초 2만5천위안(450만원)에서 최근 3만위안(540만원)선까지 뛰었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자동차 번호판은 2007년 광저우시(廣州市) 경매에서 74만7천위안(1억3천446만원)에 낙찰된 람보르기니 차량의 '마카오 A000F1'이었다. 광주일보는 자동차 번호 관련 `숫자게임'은 다른 나라에서도 자주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라비아 숫자 `5'인 자동차 번호판이 686만달러(84억3천780만원)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