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에 이례적 많은 눈…항공편·도로는 차질_돈을 벌기 위한 혁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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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겨울에 눈이 내리지 않는 중국 베이징에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주요 관광지는 눈으로 장관을 빚었지만, 항공기 결항과 고속도로 통제가 빚어지는 등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심장, 자금성이 거대한 겨울 궁전으로 변했습니다. 황제를 상징하는 황금색 기와는 오늘만큼은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눈이 그칠새라 사람들은 서둘러 사진으로 담아둡니다. [베이징 시민 : "제 (고향)쪽은 눈이 안 오거든요. 오늘 문은 열었는데 눈이 내리는것 보고 와! 너무 좋았어요."] 제 뒤로 내려다보이는 자금성이 온통 눈에 덮여 있는데요. 겨울이 건조한 베이징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오늘 오후까지 베이징에 내린 최대 적설량은 7센티미터 정도. 이례적인 큰눈에 월요일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폭설 청색경보와 도로 결빙 황색경보를 내리고, 버스 200여 대를 임시 증편하는 등 교통 혼잡에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서우두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51편 취소되고 12개 고속도로가 부분 구간 통제되는 등 교통 혼란이 잇따랐습니다. 베이징에 인접한 톈진시와 허베이성에도 폭설이 내려, 모두 4000여 명의 교통경찰이 질서 유지에 동원됐습니다. [중국 CCTV 뉴스 : "폭설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징은 많은 관련 부처를 가동해 얼음과 눈을 치우는 응급 조치를 통해 통행 안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일본 쪽에서 이례적으로 만들어진 고기압이 베이징 등지에 폭설을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