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생태통로, 야생동물 살린다_곽철용 판걸고명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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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로 막힌 국립공원 산악 지대에서 동물들의 이동을 위해 만들어놓은 생태통로가 동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인 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해마다 동물들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공원에 설치된 생태통로를 확인한 결과 동물들의 이동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리산과 오대산, 설악산과 소백산 등 4곳의 도로 밑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확인한 결과입니다.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과 산양, 수달과 삵, 담비 등 희귀 동물들의 이동이 포착됐습니다. 또 개구리와 다람쥐 등 다른 동물들도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동물들이 4곳의 국립공원 생태통로를 모두 421회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의 196회, 2008년의 287회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동물들의 생태통로 이동이 늘면서 로드킬은 크게 줄었습니다. 월악산의 경우 2006년 837마리였던 로드킬 동물이 지난해에는 196마리로 급감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 더 많은 생태통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도로관리청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