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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은 벨라루스 정부가 루카셴코 대통령의 4선 연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를 연행하고 폭력적으로 진압한 데 대해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벨라루스 대선 결과가 정당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대선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벨라루스 정부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정치 운동가와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에 불합리한 물리력을 사용한 것을 강력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역시 성명을 내고 대선 이후 발생한 폭력사태를 규탄하며 대선 후보 등 야당 지도자들에 대한 폭행과 구금 사태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벨라루스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웃국가의 내정 문제라며 대선 결과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