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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자동차를 가지고 가보신 분들 아마 짜증내지 않으신 분 없었을 겁니다. 참배객을 위해서 마련된 국립묘지의 주차장이 엉뚱하게도 관광버스 차고지로 둔갑하고 있어서 도무지 차를 세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임장원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국립묘지 참배객을 위해 무료로 개방된 주차장입니다.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긴 한밤중이지만 쉴 새 없이 관광버스가 드나듭니다. 주차장 안은 이미 대형버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차고지가 아예 없거나 차고지를 지방에 두고 서울에서 영업을 하는 버스들입니다. 이틀 날 아침 일부 차량들은 영업을 하러 빠져 나갔지만 나머지 버스들은 종일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정작 참배객들이 탄 버스는 차댈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참배객 수송버스기사 :

참배객 차량 못되게 앞을 가로막고 치고받고 싸우고...


임장원 기자 :

관광버스의 장기간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은 있으나마나 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처럼 국립묘지 주차장에 상주하는 버스들 중 상당수가 불법영업을 하는 자가용 버스라는데 있습니다. 버스 한대를 따라가 봤습니다. 광주 번호판을 단 이 버스는 한참을 달리다 관광버스와 합류해 어린이들을 태웁니다.


불법영업 버스기사 :

우리 차요? 우리 차 차고지는 저기 동작동이예요, 국립묘지요...


임장원 기자 :

사고가 나도 승객은 보험혜택은 물론 보상조차 받을 수 없는 불법 영업행위입니다. 주자창에 불법영업 버스의 차고지로 둔갑하고 있는데도 관리사무소 측은 전혀 상관없다는 태도입니다.


“불법 영업 차량들이 여기 주차하는 걸 알고 계시면서도 소장님이 아무 조치도 안취하셨단 말입니까?”


주차장관리소장 :

나는 우리 관리소도 다 알고 있거든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지시 내려온 대로만 하고 있지...


임장원 기자 :

관리소 측이 팔짱을 끼고 있는 사이에 참배객을 위해 만든 국립묘지 주차장은 불법행위의 보호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