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사실상 준봉쇄…광저우선 손발 묶고 무릎 꿇려_바르셀로나가 얼마나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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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유일하게 아직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곳이죠.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감염자가 늘면서 사실상 준봉쇄 됐습니다.

광저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과도한 진압을 당해 논란입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방역 요원과 자원봉사자를 향해 거칠게 항의합니다.

["잡아! 잡아!"]

실랑이를 하던 자원봉자사들이 갑자기 여성을 쓰러트리고 손을 뒤로 묶더니 무릎 뒤를 발로 차 바닥에 꿇립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코로나19 통제 검문소 밖을 나가려고 했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겁니다.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천 명 가까이 나온 베이징시는 지난 5월 이후 또 다시 준봉쇄됐습니다.

각급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고 이동을 위해 필요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는 72시간 내에서 24시간 내로 대부분 강화됐습니다.

[경비원 : "(지금 단지로 들어가려면 핵산 결과 기간이 어떻게 되죠?) 24시간이에요. (언제 바뀌었나요?) 지금은 다 그래요."]

특히 이번 지역 감염의 핵심으로 떠오른 베이징 차오양구에서는 실내 밀집 시설이 문을 닫았고 식당 내 식사도 금지됐습니다.

차오양구는 베이징 최대 행정구이자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이 있는 곳입니다.

식당 등을 운영하는 교민들 상당수가 아예 영업을 중단한 상태인데 이번 방역 조치가 길어질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순영/베이징한국인회 운영위원 : "영업을 정지하게 되면 정말 (매출이) 제로가 되니까. 근데 (월)세는 계속 나가야 되는 상황이고."]

최근 고강도 방역을 일부 완화하는 '20개 조치'를 발표한 중국 당국.

하지만 시행 열흘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다시 '제로 코로나'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한사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