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민 ‘임의 격리’ 잇따라…“韓 혐오 강력히 대처해야”_포춘 타이거 게임에서 어떻게 이기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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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입국한 우리 교민이 '대구 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지정 숙소에 격리되는 등 막무가내 격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혐오 현상도 발생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 위해 지정 호텔로 이동하는 교민들입니다.

검사를 받은 244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자가 격리로 바뀌었는데, 24명만 여전히 호텔에 발이 묶였습니다.

[최윤정/중국 선전 교민 : "코로나 반응 검사는 할 수 있다는 통지는 받았구요. 음성이 나오면 집에 가서 자가 격리를 한다고 듣고 왔습니다."]

선전시 정부가 대구 경북 출신이거나 이곳 방문 이력이 있는 교민들만 골라 강제 격리시킨 겁니다.

저장성 항저우 근처, 이우와 사오싱 교민 수십 명도 사흘째 지정 시설에 격리 중입니다.

["냉장고가 없어서 싸온 반찬을 상온에 보관하고 있고요."]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로 전환하는 다른 곳과 달리, 임의로 지정 격리를 이어가는 겁니다.

교민들은 자가 격리도 불편하지만, 중국 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합법적 요구는 대체로 감수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광둥성 선전처럼 음성인데도 강제 격리를 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막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수수방관으로,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 발생하는 한국인 혐오 현상은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근 베이징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중국 주민 반대로 교민이 귀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우리 대사관이 나서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